지성호 의원 “지난달 두 차례 해킹 당해”

탈북자 출신 한국 정치인인 지성호 국회의원이 지난 한 달간 최소 두 차례 해킹, 즉, 타인의 컴퓨터체계를 무단으로 침입하여 컴퓨터 내 정보에 접속하려는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.

미국의 북한전문매체 ‘NK뉴스’는 8일 지 의원과 그의 국회의원 사무실이 한국 통일부와 한국의 유명 인터넷 검색업체인 ‘네이버’(Naver)로 위장한 피싱 이메일, 즉, 악성공격 전자우편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.

지난 4일에는 통일부로부터 ‘[월간북한동향] 2020년 10월호’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지만, 지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통일부 측은 이러한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

앞서 11월 16일에는 ‘네이버’ 측으로부터 “차단한 지역에서 로그인이 시도됐다”며 보안 관련 이메일을 받았지만, 이또한 피싱 이메일이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.

다만 이번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인지 혹은 지 의원이 최근 이른바 ‘대북전단금지법’을 비판한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

앞서 지 의원은 지난 10월 북한 해커들이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 측을 가장한 이메일을 보내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.

당시 지 의원이 발송한 것처럼 돼 있는 이메일은 특정인을 상대로 이메일에 첨부된 악성 파일을 열도록 맞춤화 됐으며, 지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이를 “북한군이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저지른 행위라고 평가한다”고 말했습니다.